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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의 유방암 일지

[30대암환자]미스브라카가 생각하는 유방암 원인

*개인적인 의견일 뿐 환자는 의사와 상의하세요*

내가 생각하는 나의 유방암 발병 원인은

크게 세 가지다.

  1. 유전자

1. 미스브라카가 된 이유

내가 가지고 있는 브라카 변이유전자는

유전될 확률이 50%다.

한 대를 건너뛰고 유전될 수도 있는지

(할머니 O - 딸 X - 손녀 O)

종양내과 교수님께 물었는데

그것까지는 잘 모르시는 것 같다.

그만큼 한국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았고

연구도 많이 진행되지 않은 것 같고

딱 맞는 치료법도 아직은 없다.

1형 2형에 따라 조금 차이가 있지만

유방암 발병 확률 약 70%가 올라가고

난소암은 약 40%, 기타 여러 종류의

암 발병 확률이 높아진다.

이것이 발병 원인 중 가장 큰 이유 같다.

(미스브라카는 변이유전자가 있다는 걸 알게 된 후

언니가 지어준 별명이다 ㅋㅋ미친거아니냐고...)

그래서 혹시 가족력이 있는 사람이라면

브라카 검사를 해보기 바란다.

피검사이고 가족력이 있으면 비용은 20~25만 원 정도다.

결과는 한 달 정도 걸린다.

변이유전자로 나올 경우 혹시 모르니

실손보험 금은 청구하지 말고

보험을 충분히 들기를 추천한다.

최소 종합보험1, CI 보험(중대한 질병) 1, 암보험2~3개 정도.

그리고 유방암 검사는 20대부터 최소 매년 하길

바란다.

다행히 브라카가 아니라면

종합보험1, CI보험1, 암보험1 을 최소로 추천한다.

아무리 산정특례 제도가 있다고 하지만

치료 기간에는 일도 제대로 못하게 되고

벌이 없이 돈 나갈 일만 있기 때문에

최대한 진단금을 많이 받는 것이 중요하다.

들기 전에 유방암이 일반 암 진단금을 받는지도 꼭 확인해야 된다.

소액 암으로 많이 분류가 되기에...

(보험설계사 아님...)

요즘은 인터넷 보험도 잘 되어있으니

잘 알아보고 대형 보험사 중에 골라서 들면 되겠다.

돈이 없어서? 돈이 없기 때문에 더 들어야 한다.

2. 잠은 생체리듬에 관한 생각인데

리듬이 깨지면 그만큼 건강에 영향을 주지않는가.

나도 발병 전 몇 년 동안 새벽 2~3시

최소 1시 이후에 잤던 것 같다.

자영업자의 삶이란... 고난의 연속이다.

어떤 암 환자분의 글에서

암 병동 환자들은 새벽까지 꼭 깨어있었다고

하는 것을 본 적이 있다.

규칙적인 생활은 지금도 어렵지만

최대한 일찍 자는 습관을 들이자.

자기 전 휴대폰 멀리두자ㅠㅠ

3. 술

'이술의 어떤 성분에는 항암효과가 있어요,

하루 한 잔은 어디에 좋아요'

절대 뇹!

암 예방을 위한 대학병원의 추천 생활습관에는

술을 아예 섭취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다고 한다.

특히나 알코올 분해력이 떨어지는 한국인에게는

그 자체가 발암물질이기 때문에

제발 즐기지 말자...

피할 수 없다면 소주 면 소주잔으로 1잔

맥주 면 맥주잔으로 1잔

이렇게 제한하라고 하는데

이게 불가능하다는 것을 나는 안다....

그냥 최대한 멀리하자.

 

 

나도 몇 년간 늦게 자면서 심심하면 술을

마셨던 것 같다.

같이도 마시고 혼술도 하고.

특히 혼술은 정말 후회된다.

이렇게 뒤죽박죽 생체리듬, 핏속에 알코올,

깊은 잠 부족, 브라카 유전자 등등으로

나는 30대의 아만자가 되었다.

물론 스트레스나 환경호르몬, 식습관 등의 기타 원인도 있겠지만...

유전적 질병 없고, 일찍 자고,

금주하는 것만으로도

많은 질병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.

*개인적인 의견일 뿐 환자는 의사와 상의하세요*

모두 건강하고 행복하시길,

환자분이라면 우리 함께 이겨내봐요 화이팅!